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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사마귀

족저사마귀 희망 잃지 말길

by 노들담한의원 2016. 9. 12.

1년전인가요?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보였습니다.


 

 

 

 

천주교 교리를 알리는 것보다 사람들의 희망을 꺾는 다양한 도전에 대해 경고하고 알리는 것에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하고 계시더군요. 호감이 생깁니다.


 

성공과 물질 만능주의로 치닫는 자본주의를 꾸짖는가 하면

 

이념보다는 인민을 생각하라며 사회주의 국가에도 일침을 가하십니다.

 

 

교황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인류가 지향하는 목표는 자본도 이념도 아니라 사람, 인간으로서의 바로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이념도 물질도 아닌 사람을 보라"

 

 

저는 이 말이 족저사마귀를, 그 치료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았습니다.


우린 암을 대하는 두가지 태도의 환자들 목격하곤 합니다.


암을 없애야 하는, 이기고자하는 대상으로 인식 하고 무척이나 괴로워하며 분노와 절망에 휩싸여 있는 환자는 바로 암을 목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반면, 그저 암도 내 몸의 일부로 생각하고 보듬고 안쓰럽게 생각하니 암이 나았다는 암환자들의 고백을 듣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자세가 바로 환자인 나, 사람을 목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일 겁니다.

 


손톱이나 족저사마귀 원인을 그저 운이 나빴다거나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고질적인 병에 걸렸나 한탄하는 것이 환자들의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람인 나를 보지 않고 병을 보고있는 태도이지요.

 

이렇게 속상해 하는 행동이 좋을리 없을 겁니다. 그 보다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 보면서 몸을 돌보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며 건강관리에 소홀한 면은 없었는지 차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개선하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바로 사람을 보는 태도이며 보다 필요한 자세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어 본질을 깨닫는 것 중요한 이유는 과연 내가 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으며 올곧게 걸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깨우침을 가능케 합니다.

 


 

고집스럽게 나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알게 될 때, 비로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자존심이 샘솟고 건강해지면 남을 사랑하고 위할 줄 알게 되며 사회는 밝아진다


 

손톱, 손, 발에 생긴 족저사마귀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지구를 구할 법한 이야기냐고 핀잔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파스칼 메르시어의 책을 영화화한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의 대사를 핑계로 대답을 대신해 봅니다.


 

"삶의 결정적인 순간....

꼭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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